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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지난해 영업익 2,203억 '반토막'…"화학사업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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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 1,389억, 영업이익 2,203억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8.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1%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화학 업황 악화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 별로 보면 이차전지,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사업은 성장성을 입증했다.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8,101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신 스마트팩토리 설비를 갖춘 정읍 6공장 가동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SK넥실리스는 올해 말레이시아 공장을 준공한다. 또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중장기 공급 계약을 확대해 외형과 수익성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SK엔펄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소재 사업 역시 지난해 매출 5,982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냈다.

전체 반도체 소재 사업 매출 가운데 CMP패드를 포함한 고부가 성장 사업 제품의 비중은 2021년 21%에서 지난해 36%로 대폭 늘었다.

SKC는 블랭크마스크 등 고부가 성장 사업 제품 비중을 더 확대한다.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생산공장 건설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 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 사업은 매출 1조 7,046억원, 영업이익 1,409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화학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전년 대비 54.7%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3,322억원 보다 57.6% 감소했다.

SKC는 올해도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장기 공급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고부가 친환경 소재인 DPG 단독공정을 상업화했다.

12월에는 업계 최초로 폴리우레탄 단열재의 공식 준불연재료 적합 시험성적을 획득하는 등 화학 사업의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 중이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필름사업 매각을 완료한 SKC는 올해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및 미국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 스토리`를 본격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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