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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쉬프 “비트코인 상승은 단기 랠리…금과 죄악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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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한 월가의 거물 투자자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퍼시픽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비트코인 상승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나섰다.

3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자금 관리자인 피터 쉬프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금융 미디어가 바보들의 금에서 벌어지는 단기적인 랠리(sucker rally)에 정신이 팔리면서 실제 금에서 벌어지는 진짜 랠리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바보들의 금’이라고 부르는 비트코인이 아닌 실제 금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것이다. 쉬프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이자 금값 상승론자이다. 그가 운영하는 유로퍼시픽캐피털은 상당한 지분의 금을 보유 중이다.

그는 비트코인을 17세기 네덜란드의 경제를 집어삼킨 튤립 파동에 비유했다. 튤립 파동은 역사상 최초의 자본주의적 버블 즉 과열 투기 현상이다. 2008년 주택 붕괴를 정확하게 예측해 명성을 얻은 쉬프는 그간 암호화폐 자산과 비트코인에 대한 자신의 목소리를 꾸준히 높여 왔다.

지난해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은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그의 확신을 굳건히 했다. 쉬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16,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지난 11월 트위터에 “이것은 암호화폐의 멸종”이라고 적었다. 비트코인은 그 이후로 현재 23,000달러 선까지 반등했지만 쉬프와 다른 유명 투자자들은 여전히 전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회의적이다.

한편 쉬프는 현물 금 뿐만 아니라 담배, 주류업체와 같은 죄악주식(sin stocks)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TI)는 2022년 11월 기준 쉬프의 포트폴리오에서 두 번째로 큰 지분이다. 영국 담배 제조 전문업체인 BTI는 유로퍼시픽캐피털의 총 자산에서 5.3%를 차지한다.

쉬프는 브라질 맥주 제조업체 암베브(ABEV)에도 큰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암베브는 쉬프의 포트폴리오에서 2.8%의 지분을 차지 중이다.

(사진: 야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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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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