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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전라남도청, 전남 소재 경로당 대상 5개년 전수검진 착수

“선제적 집중 검진으로 지역사회 결핵퇴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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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지부회장 박종, 이하 협회 광주전남지부)가 전라남도청과 함께, 지역사회 결핵퇴치를 위한 ‘결핵 고(高)발생지역 경로당 5개년 전수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결핵환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1년 대비 46% 수준으로 낮아졌으나, 65세 이상 결핵환자 감소율은 27%에 불과하고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어르신 결핵환자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이는 고령화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어느 때보다 체계적인 어르신 결핵관리 방안이 절실하다.
이에 협회 광주전남지부는 전라남도 감염병관리과와 함께, 결핵균 전파 가능성 및 어르신 이용률이 높은 지역사회 경로당을 중심으로 선제적 집중 전수검진을 착수했다.

오는 2027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기획된 전수검진은 1기(23년~24년) ‘결핵 고(高)발생지역 검진’과 2기(25년~27년) ‘경로당 이용자 전수검진 확대’로 나눠서 진행된다.

지난 26일 첫 삽을 뜬 1기 검진은 결핵신환자율이 높은 전라남도 서남부권 6개 시·군(목포, 해남, 함평, 진도, 신안, 완도) 소재 2,119개 경로당을 기반으로 26,700명 검진을 목표로 한다.

2기 검진의 경우, 1기 검진 후 검진지역 내 결핵발생률 감소 효과가 확인되는 즉시 전라남도 22개 전(全) 시·군으로 경로당 전수검진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26일 하루에만 어르신 90여명이 결핵검진을 받은 이번 경로당 전수검진을 위하여, 협회 광주전남지부는 이동형 검진차량과 전담 검진팀을 별도 구성하였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고려한 휴대형 X-선 장비도 마련했다.

특히 실시간 원격 판독이 수반되어 결핵 유소견자 객담 채취가 이뤄지며 (결핵균 검사 후 필요에 따라) 협회 복십자의원, 국립목포병원, 보건소 등 의료시설에서 적절한 치료·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65세 이상 어르신 결핵관리를 위하여, ‘검진 → 실시간 판독 → 정밀 검사 → 치료 연계 → 복약 확인’에 이르는 결핵환자 Total-Care System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협회 광주전남지부는 전라남도청과 함께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감염병관리사업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지역주민 복지 향상을 넘어 보건의료 분야의 국가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근거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전라남도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결핵검진을 전개하여 시범사업임에도 9만1천여명 검진이라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궁극적으로 지역사회 결핵 전파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2020년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국 각지에서 실시 중인 ‘찾아가는 결핵검진’으로 이어져 우리나라 국민의 호흡기 건강을 최일선에서 책임지고 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협회 최종현 사무총장은 “우리나라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 비해 의사 수가 현저히 적음에도 불구하고 회피 가능 사망률이 OECD 평균보다 낮다”며 “보건의료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에도 유독 높은 결핵 사망률에서 경로당 전수검진의 필요성을 찾을 수 있다”강조했다.
수검율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자 현장을 동행한 전라남도 감염병관리과 문권옥 과장은 “결핵환자를 조기 발견하여 완전하게 치료하는 것이 결핵퇴치의 핵심”이라며 “전라남도가 앞장서서 결핵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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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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