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이 한국 시장 직진출을 결정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톰브라운은 오는 7월 1일 한국 법인 `톰브라운코리아`를 설립한다.
톰브라운은 `신명품` 브랜드로 젊은 세대 소비자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복과 비슷한 느낌의 디자인과, 4선 무늬가 특징이다. 지난해 매출은 2021년에 비해 25.3% 증가한 3억 3,000만 유로(4,415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2011년부터 톰브라운의 공식 수입사로서 국내 판매를 독점적으로 맡아왔다.
톰브라운이 직진출하면서 삼성물산과 맺었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은 12년 만에 종료된다.
그러나 삼성물산과 `리테일 매니지먼트` 계약은 이어가기로 했다.
톰브라운코리아는 한국 내 모든 투자 및 비용 지출을 전담하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상품 발주와 유통 전략, 매장 및 인력 운영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삼성물산 패션 관계자는 "계약 형태 변경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업에 대해 변함없이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는 각자의 사업역량을 인정하고, 중요한 파트너로서 상호 간의 공고한 신뢰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