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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비법 알려줘~"...챗GPT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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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사용자 1천만명을 돌파한 챗GPT가 국내외 인공지능(AI) 관련주를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100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하겠다며 나서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챗GPT로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잘 나가는 챗GPT에게 "주식시장을 능가하는 방법 알려줘?"라고 묻는다면 어떤 답이 돌아올까?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실제로 "주식시장을 능가하는 ETF를 만들어줘~"라고 묻고 들은 답변을 기사화했다.

챗GPT는 이에 대해 "주식시장은 예측하기 힘든 변수가 너무 많다"면서 "당신의 투자목표와 위험선호도에 맞춰 투자대상을 고르면 된다"고 답했다.

학습된 인공지능도 시장을 예상하고 이를 뛰어넘는 투자전략을 만들기 쉽지 않다는 뜻이고, 동시에 투자의 기본을 염두하고 대상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다소 맥빠지는 챗GPT의 답변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이 선정한 종목에 투자하는 ETF를 소개하며 AI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운용규모가 1억달러가 조금 넘는 `AI Powered Equity ETF (티커명 AIEQ)는 올해 들어 9.9%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S&P500지수가 4.7% 상승하는 동안 올린 성과다.

해당 ETF를 운용하는 인공지능은 IBM이 개발한 왓슨 플랫폼에서 구동되는데 매일 상장기업 6,000개를 검색해 실적과 뉴스, 경영진 동향, 투자심리와 기업별 가치평가까지 다양한 기준을 종합해 투자종목을 선정하다.

현재 보유종목은 가구업체인 RH, 카지노기업 라스베가스 샌즈 코퍼레이션, 신재생에너지 기업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JP모간체이스 등이다. 내구소비재 업종으로 분류되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콜 뿐만 아니라 이른바 `밈주식`으로 분류되는 게임스톱도 편입하면서 벤치마크를 넘어선 투자실적을 보여줬다.

반면 시계열을 조금만 넓히면 2017년 상장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수익률은 41%로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72%를 크게 밑돌고 있다.

ETF 운용사인 데이터트렉 리서치 관계자는 "AIEQ는 시장에 상승 모멘텀을 포착했을때 가장 뛰어난 수익률을 보여왔다"면서 "변동성이 컸던 2022년에도 IT기술주를 선별해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2~3개의 인공지능 기반 ETF의 경우 지난해 S&P500지수 하락률 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업계 관계자들은 "AI는 몇 초만에 기업의 실적을 검토하기 때문에 인간 보다 생산성이 높다"면서 "앞으로 자산운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월가에서는 블룸버그의 이같은 기사에 "당분간 짤릴 염려는 없겠다" "아직은 인공지능이 사람을 앞서지 못한다"며 안도하는(?) 모습이다.

가격이 싸보여서, 전망이 밝아보여서, 남들이 좋다니까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에게도 묻고 싶다. "주식시장을 뛰어넘는 당신의 투자전략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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