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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세뱃돈 부모님 안 줘…계좌 같은 카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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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과 핀테크 업계에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선불 전자지급 수단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세뱃돈 관리 트렌드도 변화하는 추세다.

기존 은행 등에서 미성년자가 계좌를 개설하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카카오뱅크와 토스 등이 더욱 편리하게 개설할 수 있는 선불 전자지급 수단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어릴 때부터 돈 관리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수단이 다양해진 영향이다.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 mini는 만 14∼18세 전용 선불 전자지급 수단으로 지난 2020년 10월 출시됐는데, 작년 연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161만명에 달한다.

특히 매년 명절 연휴를 앞두고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명절 당일 포함 3일 기준) 기간 가입자는 직전 3일 대비 89.5% 증가했으며, 입금액은 173.1%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도 가입자가 직전 3일 대비 98.2%, 입금액은 94.1% 늘었다.

연휴 이후 청소년들의 소비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 직후의 mini카드 결제액은 연휴 전 대비 40% 증가했다.


토스가 지난해 2월 출시한 `유스카드`는 연령대를 더욱 낮춰 만 7∼16세를 대상으로 한 충전식 카드다.

선불 전자지급 수단인 토스머니와 연동한 카드로,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입금하는 대신, CU편의점에 방문해 현금으로 토스머니를 충전하는 등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특히 10대들 사이에서 유스카드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카드 발급량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며 "카드 발급자의 평균 이용금액은 월 5만∼6만원 수준으로, 주 사용처는 편의점과 음식점, 프랜차이즈 카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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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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