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또다시 내놨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이날 투자자 웨비나에서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만으로도 향후 5년 동안 주가가 거의 5배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전 자율주행을 믿는다면 향후 5년 동안 13배에 가깝게 상승할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테슬라에 대해 낙관적이다”라고 밝혔다.
캐시 우드는 앞서 “전기 자동차 시대로 급격하게 전환돼 5년 동안 6천만 대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술 성장주 투자자인 우드는 오랫동안 테슬라 강세론자였으며 여전히 2026년까지 주가가 1,500달러 이상으로 분할되기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드는 “테슬라 주가는 4분기에 크게 하락했고, 성장 전략의 항복이 강조되면서 극적인 재평가를 받았다”며 금리 상승 환경에서 성장주의 약세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실망은 잘 전해졌다”고도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해 65% 하락했는데 4분기에만 53% 하락했다.
우드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회사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가격 할인에 나섰고 13일 미국과 유럽에서 차량 가격을 크게 인하했다.
그는 “테슬라는 가장 낮은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어 가격 경쟁에 있어 매우 공격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가 경쟁할 수 있지만, 그들은 이러한 가격 절감을 따라야 하고 이것은 수익성 관점에서 그들의 마진에 상당히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는 지난 4일에도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낮추더라도 여전히 광범위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테슬라의 모델3의 가격이 향후 몇 년 안에 2만 5천 달러까지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테슬라가 현재 다른 전기차 회사에 비해 훨씬 더 저렴한 배터리를 만들고 있는데 이것은 향후 엄청난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캐시 우드는 지난 몇 달간 테슬라를 계속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전해졌다. 우드는 이날 이그젝트 사이언시스에서 약간의 수익을 봤다고 밝히며 이 수익 대부분을 또다시 테슬라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일대비 1.25% 하락한 127.17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