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신작 `교섭`과 `유령`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 2위에 올랐다.
1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황정민·현빈 주연의 영화 `교섭`은 10만4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을 구하기 위해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숨 가쁜 활동을 그렸다. 2007년 개신교 신도 23명이 선교를 위해 아프간을 찾았다가 탈레반에 납치됐던 실제 사건을 각색한 작품이다.
함께 개봉한 첩보 액션물 `유령`은 4만1천여명이 관람해 2위에 올랐다. 설경구와 이하늬, 박해수, 박소담 등 화려한 출연진을 무기로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단체 비밀 스파이 `유령`의 활동상을 담았다.
이들 두 작품이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에 오르며 지난달 14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은 36일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3위는 1990년대 인기만화 `슬램덩크`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차지했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와 순국 과정을 담은 `영웅`도 5위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