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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1조2천억 확보…디즈니·넷플릭스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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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해외 유수 국부펀드로부터 1조2천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카카오 그룹 전체는 물론 국내 콘텐츠 기업 사상 최대 금액인데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글로벌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고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 국부펀드 등 해외 기관에게 1조2천억원을 유치했습니다.
카카오엔터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입니다.
역대 국내 콘텐츠 기업 사상 최대 규모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전해진 낭보입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소비자 시간싸움에서 디즈니나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사업을 하는 곳이 경쟁 상대"라며 "이들과 견줄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유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투자 과정에서 기업 가치로 인정받은 금액은 10조원에 달합니다.
[정의훈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2021년 이후에 계속해서 우려했던 게 이런 경기 불황에 대해서 (기업가치가) 좀 빠지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서 그 우려는 해소된 것 같고.]
카카오엔터는 이렇게 받을 돈을 일단 운영자금과 M&A자금으로 반씩 나눌 예정입니다.
운영자금은 북미와 유럽과 같은 기존 서비스 지역에 초점 맞춰 작품이나 작가를 확보하는데 쓸 계획입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1년 전의 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또 그동안 공격적인 M&A를 하는 과정에서 외부자금을 많이 끌어다 써 부채가 1조7천억원 가량인데 이를 일부 갚을 예정입니다.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기업공개(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A자금은 해외 플랫폼 인수에 쓸 예정입니다.
다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투자유치로 카카오엔터에 대한 카카오의 지분율은 74%에서 66%로 떨어집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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