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가 지난해 전세계 50개국에 총 6,021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118년 브랜드 역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현지시간)밝혔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세계 국가들은 고물가와 고금리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고 지정학적 균열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롤스로이스는 2022년 창사이래 처음으로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6천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전세계 대부분의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G2국가인 미국(35%)과 중국시장(25%)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비교적 큰 성장세를 보였다.
롤스로이스의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최고경영자(CEO)는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의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2023년 1월에 이렇듯 역사적 성공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경제 불확실성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50만달러 차량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2022년 사상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트보쉬 CEO는 "지난해 우리는 어떠한 둔화나 침체, 부정적인 영향도 겪지 않았다. 부유층의 지출 둔화는 없었다"며 "하지만 우리가 경기 침체 영향으로 면역이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른 예상은 우리는 올해도 지속적인 강세를 제공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CNBC는 "2022년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한 SUV모델 컬리넌(Cullinan)은 롤스로이스 판매 2대 중 1대를 기록했고, 고스트(Ghost)와 팬텀이 각각 30%와 10%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가장 큰 뉴스는 롤스로이스의 첫 전기차이자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 전환 계획의 시작인 모델 스펙터(Spectre) 공개로, 지난 10월에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300대 이상의 주문이 밀려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