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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내달 美 주식 주간거래 확대"…새해 첫 마케팅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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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증권이 미국 블루오션대체거래소와 맺은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독점 계약이 내달 7일 만료됩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블루오션과 계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해당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삼성증권의 독점 체제가 깨지면서 증권가의 서학개미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박해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출시 후 10개월여 만에 삼성증권의 거래대금은 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투자자들도 낮 시간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하락장에도 고객 유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단 평가가 나옵니다.
이렇게 `서학개미` 유치에 큰 공을 세웠던 삼성증권의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다음달부터는 다른 증권사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유일하게 미국 현지에서 야간 거래 승인을 받은 곳은 블루오션대체거래소 단 한 곳.
삼성증권과 블루오션은 1년간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독점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계약이 내달 7일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현재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토스증권 등 증권사들은 블루오션과 계약을 맺고 내달부터 해당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달 초 서비스를 개시할 키움증권의 경우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해외주식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효과가 클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시장 점유율을 의미하는 해외증권 수수료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증권은 키움증권의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지만 키움도 서비스를 개시할 경우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4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접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확대를 앞두고 이미 증권사들은 대대적인 고객 유치전에 돌입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은 다른 증권사에 있는 해외 주식을 옮겨오면 현금을 지급하는 등 서학개미 모셔오기에 한창입니다.
5년 새 10배가량 급증하며 증권사들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서학 개미.
미국주식 주간거래 독점 체제가 깨지며 서학개미를 둘러싼 증권가의 고객 쟁탈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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