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시계 브랜드 로저 드뷔가 미래 디자인의 꾸준한 집념으로 어반 컬처 집단의 네 번째 아티스트와 함께 ‘엑스칼리버 리우 웨이 모노 투르비옹(Excalibur Liu Wei MT)’을 공개했다.
로저 드뷔는 지난 해 전 세계 유명 도시 문화 예술가들로 이루어진 어반 컬처 집단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알린 바 있다. 이번에는 하나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스타일을 가진 조각가이자 화가인 리우 웨이(Liu Wei)와 함께 브랜드 시그니처인 별을 재해석하여 시선을 사로잡는 색상과 구조적인 선이 특징인 새로운 엑스칼리버 MT를 탄생시켰다.
중국에서 태어난 리우 웨이는 위트 있는 문화적 비평부터 암시적인 설치 작품까지 폭넓은 예술 활동을 펼쳐 왔다. 로저 드뷔와 마찬가지로 미래를 창조하는 일에 몰두하는 그의 예술은 세계의 역동성, 변화하는 도시의 풍경, 그리고 디지털로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다채로운 선들의 복잡한 구성을 이용해 흐릿하고 분주하며 디지털화된 환경을 표현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비전은 로저 드뷔 워치 메이커의 재현을 거쳐 원래의 엑스칼리버 MT와 충돌을 일으키는 색, 고동치는 빛, 그리고 현대 도시 세계의 삶을 담은 정교한 걸작으로 완성시킬 수 있었다.
또한 로저 드뷔도 지난해 엑스칼리버 MT를 재구성하기로 결정하면서, 케이스와 무브먼트에는 날렵한 라인을 적용 시키고 시그니처 별은 배럴 위로 자유롭게 떠오르는 역동적인 미학을 지닌 워치로 진화 시켰다.
이렇게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걸작은 리우 웨이에겐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흥미롭고 다채로운 캔버스가 되는 동시에, 타임피스를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리우 웨이는 이번 도전적인 작업을 회고하면서 “저는 저의 예술 세계에서 한 가지 방법만 고수하지 않으며, 워치 메이커든 작가든 간에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는 다른 아티스트를 존경합니다. 예술은 세상을 새롭게 보고, 그 세상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을 실험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로저 드뷔는 아티스트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독창적인 3중 레이어 솔루션을 고안했다.
첫 번째 장식 레이어는 앞면과 뒷면에 모두 수직선이 새겨진 투명한 사파이어 글라스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워치 메이커들은 정밀하게 각각의 홈에 직접 색을 채워 넣고, 다음 선의 색을 채우기 전에 모든 선을 완전히 건조시키는 꼼꼼한 공정을 거쳤다. 신중한 균형으로 도색 되어 UV 광선 아래에서 빛나는 선들은 정교한 건축학적 깊이감을 자아내며, 발광에 대한 로저 드뷔의 전문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와 같은 색조의 선택과 다양한 효과들은 세상의 활력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풍경에 대한 예술가의 비전을 반영하는 것과도 같다.
두 번째 레이어에는 로저 드뷔의 별자리 장식이 담겨 있다. 언제나 규범을 깨려는 이 장식의 두께는 리우 웨이의 콘셉트에 따라 새롭게 작업 되었다. 회색의 구조는 검은색 선을 특징으로 하는데, 화려한 스트라이프가 만드는 복잡한 구성과 대조를 이루며 독특함을 자아낸다. 이는 예술가가 작품의 체계적인 패턴을 붕괴시키기 위해 사용한 요소를 직접접으로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마지막 레이어는 케이스 백에 레이저를 각인한 사파이어 글라스가 특징이고, 이 오버랩 된 선은 UV 페인트 수작업 도색을 거쳐 눈길을 끄는 대비를 자아낸다.
표현력 넘치는 장인정신의 마무리는 플랜지에서도 볼 수 있다. 메종은 어두운 회색 표면에 미닛 마커를 넣지 않기로 결정하고, 대신 아워 마커를 강조하는 방법을 선택해 선명하게 빛나는 야광 효과와 UV 광선 아래에서도 보일 수 있도록 블랙 슈퍼 루미노바(Super-Luminova™)를 채워 넣었다. 이런 놀라운 기술은 낮에는 은색, 밤에는 녹색, 그리고 UV 광선 아래에서는 파란색으로 보이도록 하여 세 가지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워치 메이커들의 기술적 재능을 잘 표현한 것 중 하나는 바로 RD512 칼리버 그 자체이다. 티타늄과 코발트 크롬을 사용하고 투르비옹 내부에도 비자성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감소시켰고, 파워리저브가 72시간까지 급진적으로 향상 되어 착용자에게 더 나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꼼꼼한 손질을 거쳐 마감된 이 타임피스는 원형 브러시로 처리된 상단 표면과 연마된 모서리처럼 독특하고 예상치 못한 장식에서 로저 드뷔만의 비전 있는 접근 방식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정교한 기술력은 제네바 품질 보증으로 더욱 견고히 다진다.
‘엑스칼리버 리우 웨이 모노 투르비옹’은 42mm 5등급 티타늄 케이스에 담겨 있으며, 사소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블랙 송아지 가죽 스트랩에 퀵 릴리즈 시스템(QRS)를 탑재하여 궁극의 편안함과 유연성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