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111개사가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실적을 이뤄냈다고 10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총 434개사, 609개 제품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국내 기업은 134개사, 181개 제품으로 전체 기업 중 3분의 1에 달했다.
특히 국내 벤처·창업기업은 지난 2019년 CES에서 7개사 수상에 불과했지만, 매년 혁신상 수상 기업이 증가하며 올해 11개사로 역대 최고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85개사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팁스(TIPS), 사업화지원 등 중기부의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분야별로는 `디지털 헬스` 분야 32개 제품, `소프트웨어 & 모바일앱` 분야 25개 제품이 수상하는 등 헬스케어와 IT·소프트웨어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또한 전 세계 총 20개사가 수상한 `최고 혁신상`에서도 국내 수상 기업은 9개사이며, 벤처·창업기업은 5개사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우리 스타트업이 CES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내고 특히, CES 2023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혁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지원이 함께한 결과"라며 "국내 창업·벤처생태계가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으로도 성숙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과 `한-미 스타트업 서밋` 개최에 이어, 올해에는 `CES 2023 전략행보`를 시작으로 `디지털 경제시대, 미래를 만드는 글로벌 창업대국`이라는 목표를 차근차근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