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는 전년 말 대비 24.9% 하락한 2,236포인트로 마감했다.
2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2년 유가증권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지수는 전년 말(2,977.65) 대비 741.25포인트(24.89%) 하락한 2,236.40으로 마감했다.
작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는 올해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도 여파로 4년 만에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코스피 시가 총액은 1,767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436조원(19.8%) 감소했다.
올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9조원으로 작년(15조4천억원)보다 41.6% 줄었다. 거래량도 올해 5억9천주로 작년보다 42.7% 감소했다.
코스피 등락률은 주요 20개국(G20)과 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27개국 중 25위에 그쳤다. 다만 4분기 상승률은 외국인 자금 유입 등 영향으로 1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통화 긴축 가속화 등에 따른 금리 급등과 경기 침체 우려로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특히 기술주 및 경기순환주의 낙폭이 컸다.
서비스업이 42.1% 하락했고, 건설업(-36.0%), 전기전자(-30.1%) 등 17개 업종이 떨어졌다. 반면 보험(9.7%), 전기가스(8.4%), 음식료(0.5%) 등 3개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이날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쳐 작년 말(7만8,300원)보다 29.37% 하락했다.
국내 대표 기술주는 반 토막이 났다. 네이버(NAVER)는 작년 말 37만8,500원에서 이날 17만7,500원으로 53.10% 내렸고, 카카오 역시 11만2,500원에서 5만3,100원으로 52.8% 떨어졌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3년 연속 매수세를 지속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조8천억원, 11조3천억원을 순매도해 3년 연속 `팔자`를 보였다.
최근 3년간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33.5%에서 31.4%로 하락했다.
기관 역시 2020년 25조5천억원, 작년 38조6천억원, 올해 11조3천억원 등 3년간 75조4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020년 47조4천억원, 작년 65조9천억원, 올해 16조6천억원 등 3년간 129조9천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