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토부 주택정책심의위를 통해 내달 1월에 부동산 규제지역 추가 해제를 예고했다. 올해 세 차례에 걸친 규제지역 해제에도 시장 위축이 지속하자 드디어 수도권 규제 완화 카드를 빼든 것이다.
규제지역 해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지역은 최근 집값 하락 폭이 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서대문, 은평구 일대다. 투기 강도가 큰 한강 인접 지역을 벗어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규제 완화가 부동산 시장의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종부세 개정, 취득세 중과 폐지 등과 함께 주택 침체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발 빠른 투자자들은 규제지역 해제가 유망한 지역 내 알짜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GS건설이 은평구 일원에 `은평자이 더 스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총 312세대 규모다.
은평구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될 경우 중도금 대출 보증 제한(HUG)이 세대당 1건에서 2건으로 늘어난다. 즉 1주택자가 처분 조건 없이 중도금 대출을 실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주택자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고, 무주택자의 경우 LTV가 70%까지 가능해진다. 이처럼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 대출은 물론 세제, 청약, 거래 등 주택 매매에 있어 진입장벽이 한층 낮아진다.
해당 단지는 중도금 대출 무이자를 지원 중으로, 고금리 이자로 자금 압박이 큰 청년층이나 신혼부부 사이에서도 현실적인 내집마련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형주택 계약금 5%에도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입지적으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홍대, 신촌 등 서부권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다. 고양시청까지 연결되는 고양·은평선(계획) 호재도 있다. 강남 삼성역과 이어지는 GTX-A노선 연신내역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약 3km 거리인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강남 코엑스와 맞먹는 크기의 융복합도시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달 19일 서울시는 해당 부지에 60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비롯해 일자리와 주거·상업·여가·문화 시설을 건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계획대로 완공할 경우 일대는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작은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