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위 경제 관료가 최대 고비를 넘겼다며 내년 경제가 호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5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인옌린 중앙재경위 판공실 부주임은 전날 온라인으로 열린 `자산관리 50인 포럼`에서 내년 경제 전망과 관련, "중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이 많지만, 발전에 유리한 요인이 증가해 경제가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 부주임은 방역 조치 완화가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감염병 예방·통제 정책을 최적화함에 따라 사람과 물류의 이동이 원활해질 것"이라며 "사회와 경제 각 분야의 회복이 가속화하면서 경제가 빠르게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 속 성장` 중심의 경제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중앙경제공작회의 방침을 언급한 뒤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이 힘을 발휘, 산업정책·과학기술정책·사회정책 등의 효과가 지속해 나타나면서 경제 호전을 추진하는 힘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 부주임은 "장기적으로 볼 때 최근 경기 불황은 감염병으로 인한 단기적인 교란에 불과해 중국 경제발전의 장기적인 추세를 바꿀 수 없다"며 "빠른 경제 회복의 서광이 바로 앞에 있으니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에서 갑자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함에 따라 경제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최근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내년 중반까지 완료된다면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영국 투자은행 바클리스를 포함한 많은 금융기관은 중국의 내년 성장률이 4%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