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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다 떨어져도…항공료 정상화는 함흥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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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업계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환율과 유가가 최근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항공료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의 증편 속도가 더디기 때문인데, 내년 봄 이후에나 항공권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효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하는 홈페이지입니다.

다음달 출발하는 일본 왕복 항공권 가격이 40만원대 중반에서 50만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습니다.

왕복 티켓 가격이 80만원 수준이었던 지난 10월보다는 낮아졌지만, 코로나 이전(20만원대)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 높은 편입니다.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린데다, 항공운임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와 환율도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항공운임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는 겁니다.

[이대현 / 30대 직장인: 연말 연초에 해외 여행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격이 예전보다 너무 비싸서…애기들도 있는데 선뜻 손 댈수 없는 가격이더라고요]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노선인 일본행 항공편의 정상화율은 약 65% 수준.

반면 월간 일본 방문객 수는 80만명으로 이미 코로나 이전 여행 수요를 회복한 상황입니다.

엔데믹을 기점으로 폭증한 여행 수요를 항공편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셈입니다.

실제 항공사들이 국토부로부터 허가받은 동계 운항일정을 보면, 내년 3월 국제선 정상화율 목표치는 57.5% 수준입니다.

항공사들이 증편 속도를 늦추고 있는 건데, 서둘러 증편에 나섰다 코로나 재유행 등으로 갑자기 수요가 줄면 자칫 손실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비정기 항공편을 추가하는 방법도 있지만 비싼 항공권에도 수요가 넘치는 만큼 항공사들은 수요 증가 추이를 조금 더 지켜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항공기가 뜨고 내릴 슬롯, 항공기가 도착했을 때 그 항공기를 커버해줄 수 있는, 급유를 한다던지 짐을 내린다던지 이런 조업 인력도 상대국들이 그렇지가 못하고, 예전처럼 확 늘릴 수가 없는 상황이다…]

당분간 항공사들의 보수적인 증편 전략이 이어질 공산이 커지면서 항공료는 내년 봄까지도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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