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체감온도 -10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진보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17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숭례문 오거리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제19차 촛불대행진` 집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추모제`를 열었다.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0만명이 운집했다.
단체는 이에 앞서 오후 3시께 용산구 전쟁기념관 북문 앞에서 한강대로를 따라 집회 장소인 숭례문 앞까지 약 3㎞를 행진했다.
집회 공간을 확보하고자 세종대로 4개 차로가 통제돼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세종대로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통행 속도가 10㎞까지 떨어졌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보수단체 자유통일당과 신자유연대도 각각 광화문 앞 동화면세점과 용산 삼각지역 앞에서 집회했으나 촛불행동 측과의 충돌은 없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