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이끌 기금이사 차기 후보자가 3인으로 좁혀졌다. 차기 기금운용본부장은 검증을 거쳐 이르면 이달 중 확정될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달 초 6명의 후보자를 상대로 면접을 거쳐 박천석 새마을금고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CIO, 양영식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 대표를 최종 후보로 선발했다.
앞서 국민연금 임원추천위는 지난달 말 14명의 지원자 가운데 이들 3인과 이창훈 전 공무원연금 CIO, 박대양 전 한국투자공사 CIO, 염재현 코레이트자산운용 글로벌본부장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최종 후보 가운데 양영식 대표는 유일한 국민연금 출신이다. 66년생으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몸담아 대체투자 부문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2017년 NH프라이빗에쿼티 이직이 무산되고서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거쳐 2018년부터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 대표를 맡아왔다.
박천석 CIO는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을 거쳐 공무원연금공단 투자전략팀장, 흥국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2020년부터 현재까지 새마을금고 최고운용책임자를 맡고 있다.
서원주 CIO 역시 삼성생명 출신으로 뉴욕법인과 싱가포르법인에서 해외 투자를 맡았고, 미래에셋생명으로 이름을 바꾼 PCA생명을 거쳐 2019년부터 공무원연금 CIO를 역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