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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우드·머스크 엇갈린 행보..."머스크 팔때 우드는 집중 매수"

"캐시우드, 테슬라 주식 약 1,170만 달러 추가 매수"
"머스크, 테슬라 보유 지분 약 35억 8천만 달러 처분"
"글로벌 IB, 테슬라 목표가·투자의견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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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일론 머스크 (우) 캐시 우드
테슬라의 주가가 올해 들어 절반 이상 폭락한 가운데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추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보유 지분을 정리하는 동안 캐시 우드는 오히려 공격적인 저가 매수에 나섰다"면서 "테슬라 주식 74,862만 주를 약 1,170만 달러(약 154억 3,000만 원)에 매입했다"고 전했다.
이날 야후 파이낸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인용해 캐시 우드의 대표 ETF 상품인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ARKK)에 테슬라 주식 61,537주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또한 아크 자동화기술 로보틱스 ETF와 아크 차세대 인터넷 ETF에 각각 10,066주와 3,259주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이는 14일(현지시간) 테슬라 종가 156.80달러를 기준으로 약 1,170만 달러(약 154억 3,000만 원) 달하는 금액이다.
야후 파이낸스는 캐시 우드의 테슬라 매입 배경에 저가 매수 전략이 있었을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논란까지 더해지며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55% 이상 폭락한 15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테슬라의 주가 낙폭이 상당했던 만큼 캐시 우드가 공격적인 저가 매수에 나섰을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한편 캐시 우드의 매수 소식은 일론 머스크 CEO가 테슬라 보유 지분을 정리하고 있던 와중에 전해져 더 큰 화제가 됐다. 앞서 야후 파이낸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테슬라 주식 2,200만 주를 약 35억 8천만 달러(약 4조 7,200억 원)에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트위터의 재정 압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슬라 보유 지분을 정리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305달러에서 235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머스크 CEO로 인해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RBC 역시 테슬라의 목표가를 325달러에서 225달러까지 낮추며 테슬라가 향후 CEO뿐만 아니라 실적 리스크까지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0.56% 상승한 157.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테슬라의 시가총액 역시 주가 폭락 사태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천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야후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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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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