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기업공개 시장이 위축되면서 스팩 합병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스팩합병으로 상장한 핑거스토리는 5거래일 만에 주가가 두배 이상 뛰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부터 이틀간 신영스팩9호와 미래에셋비전스팩2호가 공모 청약에 나섭니다.
공모주 시장 위축으로 기업들이 IPO를 잇따라 철회한 한편 스팩주들이 빈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금리에 힘입어 예치 이자율도 급격히 상승하며 스팩주 투자의 안정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상장 후 3년 안에 합병하지 못하고 해산할 경우 주주에게 원금에 더해 3년치 이자를 제공하는데, 2% 안팎이었던 이자율은 최근 4~5%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팩 합병으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유안타제7호스팩과 합병해 코스닥에 상장한 핑거스토리는 5거래일 만에 주가가 두배 이상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합병 성공률이 높은 주간사로 옮겨가는 가운데 2017년부터 현재까지 성공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투자증권이 차지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6년 간 16개의 스팩을 상장시켰고 이 중 13곳의 기업을 합병 상장시켰습니다.
3년 안에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하고 상장폐지된 스팩이 가장 많은 곳은 한화투자증권이었습니다.
핑거스토리 이후 합병 기업의 상장 직후 주가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달 23일 신스틸과 28일 옵티코어가 스팩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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