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 출신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가 에스엠의 주식을 매도한 가운데, 에스엠 주가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에스엠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41% 오른 8만 9백 원에 거래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강타는 이달 5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보유한 주식 2,200주(약 1억 4,267만 원)를 장내 매도했다.
주당 매도가는 최저 8만 1,500원, 최고 8만 2천 원이다.
2014년부터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비등기 이사로 재직 중인 강타는 지난 7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6천 주를 확보한 바 있다.
당시 스톡옵션 행사가는 4만 2,640원. 행사가 대비 수익률은 91.42%에 달한다. 이번 주식 매각을 통한 차익도 8,576만 원에 달한다.
이전에도 강타는 2018년 12월부터 2019년 6월 세 차례에 걸쳐 스톡옵션으로 매수한 주식을 매도해 큰 시세 차익을 올렸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주식 2,300주를 매도해 약 8,133만 원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당시 매도가는 7만 6,200~7만 9,500원으로, 수익률은 82.93%였다.
통상 `고점`으로 여겨졌던 강타의 주식 매도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본사와 자회사의 이익 개선이 뚜렷하고 고질적으로 지적돼 온 지배구조 이슈 해소로 할인 요인도 사라졌다"며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최다 아티스트 라인업을 보유 중인 에스엠은 향후 일본, 북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콘서트를 개최함으로써 가파른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