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9.9% 줄어든 6조9천억원으로 예상된다고 12일 밝혔다.
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73조7천억원으로 당분간 조금 더 부진할 전망"이라며 이 같은 추정치를 제시했다.
이어 "4분기 부진한 업황에도 메모리 출하는 3분기의 기저효과로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가격은 예상보다 급락하며 반도체 실적 부진이 지속되겠다"면서 "스마트폰 판매도 중저가 제품 중심의 판매 둔화로 전 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해 보이고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도 전반적인 수익성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삼성전자의 실적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현재 삼성전자의 메모리 투자 유지 기조는 2023년 하반기 이후 메모리 반등 시기에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상승시키며 경쟁사 대비 가파른 실적 회복을 이끌겠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수를 추천한다"며 목표가 8만3천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