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물가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 회의인 12월 FOMC를 개최한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50bp, 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네 차례의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이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에서 `빅 스텝`으로 한발 물러서는 셈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8%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당장의 금리 인상 폭보다는 연준의 향후 계획에 쏠려 있다.
이번 긴축기에서 연준이 최종적으로 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올릴지, 또 높은 금리 수준을 얼마나 긴 기간 동안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연준은 이번 FOMC가 끝난 후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등의 전망치를 담은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점도표도 공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내년에도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며, 연준의 최종 금리가 5%를 상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FOMC 첫째 날에는 미국의 11월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만약 물가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계될 경우 연준이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쪽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