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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경기침체 지표 거의 100%의 확률”…美 1980년보다 심한 ‘파월 경기침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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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시장의 장·단기물 금리 역전이 4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높은 ‘파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반영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채권시장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의해 유발된 경기 침체 가능성을 거의 확실히 했다. 3개월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86bp 앞서면서다. 이는 1980년대 초반 이후 최고치다.
국채 장단기물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 침체의 전조 현상으로 평가된다. 올해 7월부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고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1982년 이후 가장 큰 역전폭을 나타내며 경기 침체도 가장 심각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졌다.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공동 창업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6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이 지점에 있었던 것은 ‘볼커’ 경기 침체가 시작될 때였으며 당시 연준은 이미 금리를 인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폴 볼커 연준 의장이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의 가파른 인플레이션을 끝내기 위해 급격한 경기침체를 유도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의 금리 역전폭이며, 심지어 당시 연준은 이미 긴축을 완화하고 있어 상황이 더 나았다는 것이다.
콜라스는 “현재 우리는 아직도 ‘더 높은 금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준이 있다. 이는 1981년도와 반대된다”며 “시장은 본질적으로 또다른 인위적으로 만든 침체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파월 침체’다”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심지어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 곡선에 따라 경기 침체 가능성을 측정하는 추적기를 사이트에 두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미 11월 말 금리 역전 수준은 12개월 이내에 38%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암시했다.

문제는 38%의 확률이 역사적으로 거의 100%의 확률로 경기 침체가 뒤따랐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콜라스는 “이 연준 지표가 30%의 확률을 넘어설 때마다 경기 침체가 뒤따랐다”고 지적했다.
콜라스는 “연준 모델은 높은 단기 금리가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 침체를 일으킬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계획임에 따라) 이러한 확률은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인 앤드류 헌터도 이날 노트에서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약간 강했지만 대부분의 미래 예측 지표는 계속 악화되고 있으며 복합 추적 모델은 6개월 후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90%에 가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경제학자들도 “자사의 수익률 곡선 모델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리의 예상과 일치하여 격동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를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시장은 다음주 13~14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러한 경기 침체 공포 속에 관망세로 돌아섰다. 연준 관계자들이 시사한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거의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이번 인상은 내년 기준금리를 4.25%~4.5% 범위로 끌어올릴 것이며, 이는 15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연준이 몇차례 추가 인상을 단행해 궁극적으로 최종 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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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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