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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쪽집게' 마이크 윌슨 "美 증시 목표지점 도달...차익실현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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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피벗(Pivot·전환)` 기대감이 줄어들며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월가에서 `쪽집게` 애널리스트로 불리는 마이크 윌슨(Michael Wilson)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차익 실현을 강조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윌슨은 "미국 증시가 목표 지점에 도달하며 베어마켓(Bear Market·약세장) 랠리가 종료됐다"면서 "투자자들이 지금부터는 주식 보유 지분을 정리하고 차익 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CIO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증시가 앞으로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S&P500 지수가 회사의 목표 범위인 4,000~4,150선에 들어왔다"면서 "S&P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돈 시점에서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미국 증시 약세장이 향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시점에서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행위는 리스크 대비 보상 차원에서 상당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적인 발언에 급등한 바 있다. 당시 파월 의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시장이 기대하던 0.50%p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윌슨은 미국의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내년 동시에 하락한다는 전제 조건하에 포트폴리오를 보수적으로 유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리스크를 감안했을 때 성장주의 주가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성장주 대신 헬스케어,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 같은 경기 방어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증시가 베어마켓 랠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해야 한다"면서 "시장이 본격적인 하락장으로 돌아서기 전에 주식 보유 지분을 정리하고 차익 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주요 경제지표가 견조하게 발표된 가운데 연준의 통화정책 피벗 기대감이 줄어들며 장중 3.61%까지 급등했다.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CIO는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전략가로 최근 기관투자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월가 애널리스트 가운데 신뢰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서 마이크 윌슨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미국 증시 베어마켓 랠리가 12월 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지난주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이후 S&P500 지수가 주요 지지선인 4,000선을 넘기자 베어마켓 랠리가 충분히 현실화됐다며 이제는 차익 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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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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