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현 경제가 세계 역사상 가장 큰 거품이라며 금융 자산 투자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1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경제가 세계 역사상 가장 큰 거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이시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글을 남기며 현 경제 상황의 심각성을 표명했다.
기요사키는 시장의 약세장 속 많은 금융자산의 가격이 떨어져 하락에 사고 싶은 유혹이 생길 수 있으나, 자신은 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주식, 채권, ETS 또는 MF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내가 이제 할 말은 ‘종이 자산에서 벗어나라’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계 경제는 ‘시장’이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위험회피를 위해 금융 자산에서 벗어나 실물 자산으로 눈을 돌릴 것을 추천했다. 그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인 금과 희소성 때문에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의 투자를 추천했다.
금과 은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기 있는 헤지 수단이다. 이들은 명목 화폐처럼 급조할 수 없으며 그 가치는 세계의 경제적 사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기요사키는 오랜 시간 금의 팬이었다. 그는 1972년에 처음으로 금을 매입했다.
기요사키는 작년 “내가 금을 좋아하기 때문에 금을 사는 것이 아니다, 나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금을 사는 것”이라고 한 인터뷰서 밝힌 바 있다.
기요사키는 은 또한 좋아한다. 그는 지난달 트위터에 “은이 2022년 10월 최고의 투자”이며 “모든 사람이 20달러의 금 정도는 살 수 있다”며 은의 매수를 추천했다. 또 최근 은을 ‘싸게 사는 물건(bargain)’이라고 부른 바 있다.
또 기요사키는 ETF를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금과 은을 매수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초 트위터에 “ETF가 아닌 진짜 금 또는 은화만 원한다”고 올린 바 있다.
기요사키는 엄청난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을 공포에 떨게한 비트코인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암호 화폐의 침체에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11월 초 “비트코인 걱정? 전혀 안한다”며 “나는 물리적인 금, 은 및 부동산 투자자인 것처럼 비트코인 투자자이다”라고 밝혔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우는 비트코인이 자체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헤지수단으로서 기능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이 실제 금과 같은 실물 자산과 똑같은 기능을 한다고 못박은 것이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 대혼란을 기회로 보고 있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에서 1만2천달러로 바닥을 칠 경우 걱정은 무슨, 기뻐서 흥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을 그가 귀금속을 믿는 이유와 똑같은 이유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바로 국가에서 발행하는 명목 화폐 시스템과 정부에 대한 불신이다.
한편 기요사키는 지난 10월에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지속되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겠지만, 이 시기를 이용해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준이 내년 1월에 통화정책을 전환하게 되면 달러 투자자들이 우는 동안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미소를 짓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