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내년 보유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한국경제TV 유튜브 채널 `권영훈의 집중탐구`에 출연해 "정부가 2023년 공시가격 현실화율 목표를 2020년 수준으로 낮추면서 재산세, 종부세가 20% 줄어드는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우 팀장은 국회에서 발목잡힌 `종부세 개편안` 관련 "종부세를 내야 하는 고가주택 기준을 매번 정치권에서 여야 합의로 정하니까 다툼이나 논란이 있다"며 "제도적으로 중위 주택의 평균 가격 플러스 알파 금액을 혹은 비율의 금액으로 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절세전략`에 대해 "1가구 1주택자는 무조건 `공동명의`가, 다주택자 또는 다주택 가능성이 있는 경우 `단독명의`가 보유세를 줄이는 방법"이라며 "내년부터 상속, 증여 과세표준이 바뀌어 관련 세금이 올라 가능한 올해 증여를 서두르는 게 낫고, `부담부증여`가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팀장은 `집값 전망` 관련 "내년 5월 9일까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기간이어서 그 전에 급매물이 나올 수 있다"며 "그 시기까지 현재 가격보다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아래는 주요 질답 일부만 발췌한 것이며 전체 내용은 유튜브 [권영훈의 집중탐구]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문>
공시가격 개편 관련 주요 단지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궁금합니다.
<답변>
10억 원 이상 고가주택에 해당하는 강남 일대의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를 기준으로 보면 원래 1,600에서 한 1,800만원 정도 예정되어 있었던 보유세가 현실화율을 낮추는 과정을 통해서 1,200에서 1,500만 원 수준으로 평균적으로 한 300만~400만 원 정도 줄어들게 되고요. 이는 재산세와 종부세를 다 합친 금액입니다. 공시가격이 낮아지게 되면 재산세도 좀 줄어들고 종합부동산세도 일부 줄어들어서 같이 줄어들어서 비율로는 한 20%정도가 줄어드는 결과라고 보시면 되고요.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