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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물 노보그라츠 "비트코인은 여전히 주류 투자상품...규제 정책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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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CEO
월가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로 알려진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강조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FTX 사태로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신뢰 부족 현상(Deficit of Trust)`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암호화폐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마이크 노보그라츠 CEO는 FTX 사태를 예로 들며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스스로를 규제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FTX 사태가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 논란을 도마 위에 올렸다"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앞으로 암호화폐를 사고, 팔고, 빌려주고, 파생상품을 만드는 모든 기업들이 강력한 규제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FTX가 고객 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점을 지적하며 "고객의 허락 없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은 명백한 범죄"라며 "FTX 사태로 거래소와 고객 간의 신뢰가 모두 사라져 버렸다"고 진단했다.
또한 FTX의 대차대조표와 재무 상태를 두고 "FTX가 내부 회계팀을 따로 두지 않은 결과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재무가 모두 뒤섞이는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규제 당국의 개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존 레이 FTX 신임 CEO 역시 취임 이후 FTX의 재무 상태와 관련해 "40년 구조조정 경력에서 통제에 이렇게 완전히 실패한 기업은 처음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마이크 노보그라츠 CEO는 FTX 사태 이후 수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떠나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여전히 주류 투자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종 논란에도 비트코인에 자산을 저장한 투자자들이 여전히 1억 5천 명에 달한다"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등이 사라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 역시 "금융, 인터넷, 자본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은 여전하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적인 매도 압력과 유동성 위기에 시달릴 수 있겠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이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45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02% 상승한 16,538.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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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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