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가 내년 투자 전략으로 채권과 주식 인덱스를 꼽았다.
홍 대표는 24일 한국경제TV가 주최하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글로벌 금융대상 및 글로벌 파이낸셜 엑스포(GFE)에 참석해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내년이 투자 고수들의 해가 될 것"이라며 "정보력이 부족하거나 레버리지가 있고 자기자본이 부족한 투자자들은 힘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주식 가격이) 80% 수준 일 때 사서 1년 뒤에 손해볼 가능성이 적다"면서도 "이익 면에서 실망시킬 기업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치가 개입하고 있어 언제 좋아질지는 의문"이라며 "한국 증시에서는 재정정책 리스크와 미중 간 금리 차이 등을 유심히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또 올해 주식 시장의 침체가 기업공개(IPO)로 인한 주식 대량 공급과 달러 강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최근 환율이 급등한 것은 세계 경제가 미국을 제외하고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증시 반전의 키는 환율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 경제에서 25%를 차지하는 미국 외에는 긍정적인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홍 대표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신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다"며 "미국 노동시장이 좋은데, 금리가 오르니까 부동산 분야에서 힘든 사람들이 일자리 구하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최근 테크기업의 대량 구조조정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미국 실업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어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홍 대표는 "연준에서 실업률이 4.2~4.3%가 넘으면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며 "연준이 정책 금리를 7%까지 올리겠다고 한 것은 적정 실업률 대비 현 실업률이 너무 낮아서 벌어질 일"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