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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소비자 부담 급증…건설업계, 금융혜택으로 승부수

수요자들,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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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소비자 부담 급증…건설업계, 금융혜택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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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 조치로 실수요자들의 주택 마련 부담이 가중되면서,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인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2일 기준금리를 종전 2.5%에서 3%로 0.5%p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 을 단행했다. 올해에만 6차례에 걸친 인상으로, 이 기간 기준금리는 1%에서 3%로 2%p 상승했다. 이번 빅스텝 조치로 국내 기준금리는 지난 201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3%대에 접어들었다.

또한, 이달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의 0.75%p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 을 단행해 국내 기준금리 역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대출 규모가 큰 부동산 시장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이유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분양시장에서는 각종 금융 혜택이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특히, 중도금 무이자가 대표적인 금융 혜택으로 꼽힌다. 통상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은 대출 액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납입해야 하는 이자 금액도 큰 편이다. 반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는 단지는 건설사나 시행사에서 이자를 부담하게 돼,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에 금융혜택 제공 단지는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7월 전북 군산시에서 분양한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 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28가구 모집에 742건이 접수돼, 평균 26.5대 1로 청약을 마친 바 있다.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 등이 분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달 경기도 하남시에 공급된 `미사 아넬로 스위첸` 오피스텔 역시 중도금 무이자 및 계약금 1000만원 등 각종 금융혜택으로 입소문이 나며, 449실 모집에 932명이 몰려 평균 2.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 분양이 활발한데 대우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원에 조성하는 `시화MTV 푸르지오 디오션`이 대표적인 단지 중 하나다.

아파트·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이 중 전실 `오션뷰` 오피스텔 전용 53 ~ 119㎡ 총 584실을 우선 분양한다.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1차 계약금 5%를 적용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선보인다.

신세계건설은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일원에서 `빌리브 디 에이블 마포` 를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38~49㎡ 299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46 ~ 53㎡ 34실 등으로 구성된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통해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

한화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에 짓는 `포레나 평택화양` 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74~99㎡ 총 995가구 규모다. 계약금 1차 정액제 (1000만원) 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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