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최근 다양한 음주 문화를 반영해 편의점 업계 최초로 RTD(Ready to Drink) 하이볼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제품은 레몬토닉, 얼그레이 총 2종(500ml, 4,500원, 도수 9%)으로, 곰돌이 캐릭터로 유명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프어프`와 협업해 선보인다. 제조는 브루어리 스타트업 부루구루가 맡았다.
어프어프 하이볼은 캔맥주 형태로, 별도의 제조 없이 얼음만 넣어 마실 수 있다.
레몬토닉은 스카치 위스키 향에 레몬을 더해 상큼한 맛을 강조했고, 얼그레이는 위스키와 홍차를 섞어 향긋한 맛을 살렸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나 토닉워터, 진저에일 등 탄산음료를 섞어 얼음과 함께 마시는 칵테일 종류이다.
CU의 올해(1~10월) 위스키 매출은 전년 대비 137% 신장했다. 탄산수 23.2%, 탄산음료 19%, 빅볼 컵얼음 53.2% 등 위스키와 동반 구매하는 상품들의 매출도 덩달아 올랐다.
특히 술과 음료를 섞어마시는 것을 즐기는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았다. CU의 올해 양주 매출 중 2030세대의 비중은 올해 53.4%로, 지난해보다 14.7%p 늘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40대는 31.6%에서 25.8%로 줄었다.
이승택 BGF리테일 주류 TFT장은 "하이볼은 모디슈머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어 고객 니즈를 겨냥한 맞춤형 상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