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메리츠금융지주의 적정주가를 30,000~37,500원으로 평가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내고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기존 3개 상장회사에 적용되던 더블카운팅 이슈가 배제되면서 향후 밸류에이션을 더욱 명료하게 계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21일 메리츠금융은 화재와 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결정해 발표했다.
메리츠금융은 화재와 증권 지분을 각각 59.5%, 53.4% 보유하고 있으며, 화재와 증권의 보통주 1주당 메리츠금융 보통주를 각각 1.2657378주와 0.1607327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교환 일자는 화재가 내년 2월 1일, 증권이 내년 4월 5일이다.
정 연구원은 2023년 예상 이익 1.4조원에 23년 전망치 기준 메리츠 화재 4배, 메리츠증권 5배 PER을 적용해, 메리츠금융그룹의 적정 시가총액을 약 6~7.5조원으로 도출했다.
이를 다시 주식 교환 이후 지주 주식수인 2억 주로 나눠 주당 가치로 환산하면 지주의 적정 주가가 30,000~37,500원이 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목표가 조정은 온전히 현 상황에서의 합산 이익만을 기반으로 계산한 수치이며, 지분구조 변화 이후 회사의 자본효율성 증대, 주주환원 확대 등 기대요인은 반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향후 지분구조 변화에 따른 체질 개선이 펀더멘털 개선으로 반영될 경우 주가는 추가적인 리레이팅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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