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입니다. 홍기자 오늘은 환율 상황부터 짚고 넘어가죠.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오전 7.13위안대에서 7.17대로 올라갔습니다.
이 때문에 환율이 9시30분 이후 크게 오르면서 1,350원을 넘어섰습니다.
결국 14.4원 오른 1354.7원에 마감했습니다.
일단 위안화 약세가 원화에도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장 초반에는 우리나라 무역적자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11월 20일까지의 수출액은 33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나 감소했습니다.
또 수입보다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4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가 부진하고,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면 보통 원화 가치가 낮아집니다.
<앵커>
이제 내년 경제전망에 대한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원·달러 환율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고점은 찍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원·달러 환율밴드를 최저 1,140원에서 최고 1,420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장중 최고치가 1,445원이었는데, 내년 예상 최고치는 1,420원입니다. 올해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내년 1분기에는 1,270원~1,420원, 4분기에는 1,140원~1,29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 안정의 이유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를 꼽았습니다.
미국이 12월 FOMC에서 50bp 인상, 내년 1분기 중에 추가로 50bp 인상을 하고 이후에는 금리인상을 끝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유럽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 유로화의 가치도 오르고 있어 강달러 현상이 잦아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오늘 국내증시에서 특징적인 종목이 래몽래인입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드라마의 제작사인데, 시청률이 첫 주만에 10%를 넘었다고요?
<기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방송 첫 주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국내 최초로 주3회 금토일 편성을 했습니다.
첫 번째 방송이 6.1%였는데, 3회는 10.8%를 기록했습니다.
이 드라마의 제작사는 래몽래인인데, 지난해 12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습니다.
이 제작사의 대표작은 2010년에 성균관 스캔들이 있고, 상장 후에는 KBS 드라마 `학교 2021`과 KBS 예능 `리슨업`, 올레티비에서 방영된 ‘신병’ 등이 있습니다.
래몽래인의 대주주는 위지윅스튜디오입니다. 오늘 래몽래인이 16% 급등했고, 위지윅스튜디오도 덩달아 3%대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 드라마에서 살펴볼 부분이 다양한 OTT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기자>
보통 TV에서 방영되는 콘텐츠들은 한 가지 OTT에서만 검색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재벌집 막내아들`은 넷플릭스나 티빙, 디즈니플러스에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OTT에서 현재 모두 상위권에 올라있는데요,
배우 송중기씨의 인기 때문인지 방송 전부터 다양한 OTT들이 구매했습니다.
또 해외 OTT 플랫폼에서도 거액을 주고 판권을 사갔습니다. 그만큼 해외에서도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의미입니다.
16부작이기 때문에 아직 13회가 남았는데요, 시청률이 얼마나 올라갈 지 봐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항공주들이 많이 하락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항공주가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환율 상승으로 국내증시가 부진한 점이 영향을 미쳤지만 항공주들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3개사가 모두 항공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 제주항공이 부채비율 상위 1~3위입니다.
해외여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항공사들은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한 유류비 부담과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부채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적자회복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장 마감 후 전해진 소식인데, 롯데건설의 하석주 대표가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요?
<기자>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지난 주 사의를 표명했는데, 한 차례 보류됐다가 다시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동성 확보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롯데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 등 그룹 계열사를 통해 1조1,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했습니다.
또 롯데건설은 이사회를 열고 추가로 은행권을 통해 총 3,500억원을 차입하기로 했습니다.
롯데건설의 우발채무 규모가 지난달 말 기준 약 6조7,000억원인데, 그 중 3조원 정도가 4분기에 만기입니다.
롯데건설은 계열사와 은행권으로부터 마련한 자금과 자체 보유한 현금성 자산으로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하석주 대표의 사직 처리와 후임 인사 선임은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앵커>
끝으로 내일 일정 살펴볼까요?
<기자>
내일은 한국은행이 3분기 가계부채를 발표합니다.
2분기 기준 가계부채 총액은 사상 최고치인 1,869조 원인데, 부동산 경기둔화로 대출이 줄어들었을 지 아니면 또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또 고용부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내놓습니다. 건설이나 중공업 관련 주가 흐름도 살펴봐야겠습니다.
미국에서는 델 테크놀로지와 줌 비디오 3분기 실적이 나오고, 유럽은 9월 경상수지를 발표합니다.
<앵커>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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