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1일 내년 2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관련 최고 선호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는 유례없는 수요 절벽으로 재고 조정을 경험 중"이라며 "내년 D램 수급은 하반기 마무리된 재고 조정에 기반한 보충 수요와 공급 제한 효과로 2023년 3분기를 저점으로 스우시(나이키 로고 모양) 형태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고 낸드 플래시는 선두업체의 점유율 확대 기조로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D램 공급사 재고가 정점일 때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저점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내년 2분기 초부터 메모리 반도체 주가의 탄력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반도체 규제는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과 기술 격차를 벌려 국내 메모리 업체들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D램 생산능력(CAPA) 절반가량이 중국에 위치한 SK하이닉스는 중장기적으로 생산기지 다변화 등의 해법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불확실성 속 우량한 현금 흐름을 지니고 2024년부터 파운드리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며 "업종 내 가장 편안한 선택지"라고 했다. 목표주가로는 7만6천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또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2만원을 유지하며 "가파르게 증가하는 D램 재고 부담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며 중국 생산 기지의 다변화 움직임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