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3,829만원으로 확정됐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동구청 분양가심의위원회는 이날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측에 분양가로 3.3㎡당 평균 3,829만원을 통보했다. 앞서 조합 측은 3.3㎡당 4,180만원을 신청했지만 이의 없이 수용할 것으로 전해진다.
확정 분양가를 전용 면적으로 환산하면 전용 59㎡ 분양가는 9억 3,000만~9억 6,000만원 선, 전용 84㎡ 분양가는 13억원 대가 될 전망이다.
전용 59㎡는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가장 수요가 많은 전용 84㎡는 분양가는 중도금 대출의 상한선인 12억원을 초과한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다음 주부터 기존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 아파트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조합 측은 확정된 일반 분양가로 오는 25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등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한편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은 강동구 둔촌1동 일대에 최고 35층, 85개 동, 1만 2,032가구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짓는 사업이다. 최근 공사비 증액 등을 두고 조합과 시공사업단의 갈등이 빚어지며 지난 4월 공사가 중단됐지만, 지난달 17일 재착공됐다. 준공 예정일은 2025년 1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