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년의 농협금융그룹이 차기 회장과 계열사 임원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NH농협금융지주는 14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지주 회장과 3개 계열사 CEO 선임 논의를 시작한다.
"위원회(임추위)는 경영승계절차가 개시된 날로부터 40일 이내에 추천절차가 마무리 되도록"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행보다.
6번째 CEO인 현 손병환 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이며 권준학 농협은행장, 김인태 농협생명 사장, 강성빈 NH벤처투자 대표 등도 연말 임기가 만료된다.
임추위는 함유근 위원장(사외이사)과 이순호·이종백 사외이사, 배부열 농협금융 부사장(사내이사), 안용승 남서울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손 회장은 2012년 농협금융 출범 이후 최초의 내부 출신 회장이다.
농협금융지주 정관은 `이사의 임기는 2년 이내로 하되, 연임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역대 회장들이 2년의 임기를 마친 후 1년 연임한 사례가 있고, 올해 농협이 최고 실적을 기록한 만큼 금융권에선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