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반도체와 가치주에 각각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 2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ETF는 미국과 한국에 상장된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ETF`와 50개 내외의 국내 가치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ACE 차세대가치주 액티브 ETF`로, 브랜드명을 `ACE`로 변경하고 출시하는 첫 상품이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ETF`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독일 지수사업자 솔랙티브(Solactive)가 산출하는 `솔랙티브 글로벌 반도체 탑4플러스 지수(Solactive Global Semiconductor TOP4 Plus Index)`를 추종한다.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장비 등 총 4개 카테고리의 시가총액 1위 종목을 각각 20% 내외로 편입한다.
나머지 20%는 유동시가총액 순으로 상위 6개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선정한다. 삼성전자(메모리), 엔비디아(비메모리), TSMC(파운드리), ASML(반도체장비) 등이 주요 구성 종목에 해당한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해당 ETF는 한 번의 ETF 매수로 정량적으로 선별된 최상위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단순히 반도체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4개의 세부 카테고리로 구분 투자해 각 세부 카테고리가 서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해당 ETF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ETF`는 메모리, 비메모리 영역에만 집중 투자하지 않고 반도체의 모든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향후 반도체 시장이 반등할 경우 모든 영역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ACE 차세대가치주 액티브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에서 직접 운용하는 상품이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대형, 중형, 소형주 모두를 포괄한 국내 가치주에 투자한다.
`ACE 차세대가치주 액티브 ETF`를 운용하는 김기백 펀드매니저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 가치주 펀드인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 `한국투자롱텀밸류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가치주 펀드들을 운용하며 10여 년간 쌓아온 1000여 개의 가치주 DB를 단순 퀀트 분석이 아니라, 직접 탐방하며 분석하는 현장 중심 정통 가치투자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