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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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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재 헤드라인 >
유럽연합(EU), 올해 4분기 경기침체 예상… 내년 성장률도 대폭 하향 조정
美 텍사스 프리포트 가스 터미널 재가동 관련 ‘가짜 트윗 확산’
中 방역 완화 기대감 대두… 주요 곡물·금속 상승세 지속
‘파산 신청’ FTX서 8,700억 원 증발… 해킹 가능성 조사

< 달러 인덱스 > 반에서 항상 1등을 하던 친구가, 뭐 이번에는 공부를 거의 못 했다고 하면, 한 2~3등 정도 할 거라고 예상을 하겠죠? 3등 정도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지만, 만약에 6등을 했다, 그러면 그 충격이 꽤나 오래 갈 겁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달러화의 관계가 이런 느낌인데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이번 달 수치에 대한 시장의 예상치도 한참 하회한데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놀라움을 소화하느라, 달러화는 무려 106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이제 정점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 라는 해석 속에 그간 급등했던 달러화가 되돌림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연준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노력 속에 달러화는 올해 들어서만 총 12% 올라섰습니다. 시장은 이제 그간 매파적이어도 너무 매파적이었던 연준의 속도 조절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제 향후 몇 달 동안,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간 강행됐던, 누적 긴축을 고려해 말하는 것이라며, 0.5%p의 금리 인상도 이제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데일리FX도 12월에 자이언트 스텝이 아닌 빅스텝이 단행될 가능성을 85%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현재의 상황이 안도감을 불어넣어준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금리를 더 높이고, 더 오래 유지하는 게 맞다고 전했고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완화는 충분히 알겠다만, 여전히 위험성은 잔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달러 유로 환율 > 유로화도 달러화에 대해 1대 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 환율을 회복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유로존에 드리운 경기 둔화의 그림자는 추가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이 되고 있기 때문에, 언제 하락 전환될 지를 잘 지켜보시는 게 관건이겠습니다. 유럽연합 EU의 집행위원회는 2022 가을 경제 전망에서, 유로존과 대부분의 회원국들이 올해 마지막 분기에 경제 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유로존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 GDP 전망치도 당초 7월 발표된 하계 전망치인 1.4%에서 대폭 하향 조정된 0.3%에 그쳤습니다.
< 국제유가 > 졸지에 사흘 연속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가면서,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겉잡을 수 없이 번져갑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정밀 방역을 통해 초강력 통제는 완화하는, 이른바 ‘투 트랙 조치’를 선택할 것 같다고 합니다. 원유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촉매제로 작용했고요,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면서 유가는 또 한 번 크게 올랐습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OPEC+의 12월 회의를 앞두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봤다며, 원유 생산량을 다시 결정하는 데 신중을 기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 천연가스 >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6월 발생했던 화재 이후 폐쇄됐던 미국의 주요 가스 수출항 중 하나죠? 텍사스주 프리포트에 위치한 대형 액화천연가스 LNG 수출 터미널의 재가동이 더 지연될 지도 모른다는 트윗이 유포된 이후, 트위터에서 기업 사칭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천연가스 가격의 폭락세를 견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천연가스 선물은 즉시 9% 가까이 내려갔는데요, 결국 장이 마감할 때까지도 상승 전환되지 못하며 5% 하락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트위터는 자사는 어떠한 공개적인 발언도 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곡물 > 로이터에 따르면, 주식 시장의 강세, 그리고 중국에서의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수요가 올라갈 수 있다는 예측 속에 주요 곡물들이 모두 올랐습니다. 특히, 옥수수는 유가가 올라서 덩달아 올랐다고 하는데요, 옥수수는 에탄올 연료의 주원료로 쓰이기 때문에, 종종 유가의 영향을 받는 품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러시아와 UN이 곡물 수출 협정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UN은 이번 논의를 통해 식량과 비료가 세계 시장에 풀리길 바란다며 간곡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 금 > 금요일 장에서 금은 목요일 장에 기록했던 지난 8월 이후 두 달 반 만에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도 총 5.5% 급등했습니다.
< 은 > 반면 은은 하락세를 연출했습니다. 씨킹알파는 은은 별다른 이유가 없어도 오르거나 떨어지기도 하고, 이유가 있다고 해도 과하게 오르내리는 경향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헌트 브라더스가 은 시장을 장악하려고 했던 1980년 당시, 은은 50.36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썼다가, 그로부터 12년 후, 3.5달러까지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2011년에는 49.52달러 부근에서 머물다가 2020년 팬데믹 유행 당시, 다시 11.73달러까지 내려갔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올해 9월에는 17달러 선을, 그리고 지금 11월에는 21달러 수준을 나타낸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은이 금보다 변동성이 크고 투기적인 성격을 가진 금속이라고 말했습니다.
< 기타 금속 > 코로나 관련 규제가 풀릴 중국의 미래를 내다보면서, 백금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금속들은 모두 크게 뛰었습니다. 니켈과 아연, 5%대 급등했고요, 구리도 4%대, 알루미늄도 6%대 오름세를 연출했습니다.
< 암호화폐 > FTX 사태의 전말은 결국 파산으로 귀결됐습니다. 부채만 최대 66조 원에 달하고, 채권자는 10만 명이 넘는, 암호화폐 업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건인데요, 캐나다 온타리오 교사 연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헤지펀드 타이거 글로벌과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등, FTX에 투자한 큰 손들이 많았던 탓에 ‘코인판 리먼 사태’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거센 후폭풍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심할 경우 개인 투자자들은 말 그대로 ‘한 푼’도 건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산 신청 직후 FTX에서 8천 7백억 원 어치의 가상자산이 사라져 해킹 가능성도 조사 중인데요, 사라진 금액은 FTX에서 빠져나간 뒤 곧바로 시총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으로 환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더해, FTX의 경영진이 부실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고객의 예치금을 빌려준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긴급 보도되는 등, 여러 가지 의혹이 동시에 일고 있는만큼,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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