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CEO 데이비드 솔로몬이 증권시장이 앞으로 몇 달 안에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데이비드 솔로몬은 10일(현지시간) CNBC의 짐 크레이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은 밸류에이션 기대치의 재설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이 밸류에이션 조정에 익숙해지면 앞으로 몇 달 안에 자본시장이 약간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솔로몬은 또 “상장해야 하는 회사들은 항상 많이 대기중이다”라며 “우리는 더 어려운 자본 시장 환경에 있다. 우리는 향후 몇 분기 안에 이 변화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말하며 특히 얼어붙은 IPO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초기인 2020~2021년의 저금리 환경에서는 신규 기업들이 번창하고 신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치솟았지만,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급락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와 금융정보업체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미국에 새로 상장된 기업들은 작년에 1,55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반면 올해 상반기에 48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한편 솔로몬은 지난달 미국이 경기 침체로 향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8일(현지시간) CNBC의 스쿼크박스 라이브 인터뷰에서 “조심할 때라고 생각한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놓여있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 분포를 보았을 때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한달 만에 바꾼 전망에 대해 특별한 이유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발표된 예상치보다 낮은 미국의 10월 CPI 등이 그의 비관적인 전망을 낙관적인 전망으로 어느정도 돌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