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아파트 단지가 최고 35층 5만3천여 가구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목동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목동 아파트 일대 436만8,463㎡(양천구 목동서로38∼목동동로1) 목동 1~14단지 2만6천여 가구는 최고 35층 5만3천여 가구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지난 1980년대 조성된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는 공동주택 노후화, 주차난 등으로 재건축 요구가 커지면서 2018년 재건축 계획안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목동 아파트 14개 단지를 각각 별도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단지별로 재건축 정비계획(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창의적인 건축계획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계획안에 따르면 보행자가 다니는 가로변은 중·저층을 배치하고,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단계별 높이 계획을 적용해 리듬감 있고 입체적 경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역세권과 연접한 단지는 상업·업무·주거 복합기능을 도입하고,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인근 지하철역 출입구를 단지 안에 만들도록 했다.
아울러 기존 시가지 가로와 신설 단지는 공공보행통로로 연결하고, 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인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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