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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율 '뚝뚝'…내년 고용 없는 침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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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8만명 가까이 늘었지만 증가폭은 5개월째 둔화됐습니다.

고금리에 고물가, 고환율로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며 고용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데요.

내년엔 비대면·플랫폼 일자리와 재정 투입 단기 공공일자리 효과까지 사그라지며 `반짝 호황`을 고용 경기도 꺾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용 한파가 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 주요 기관들의 내년 고용시장에 대한 전망입니다.

올해는 경기둔화에도 직접 일자리와 비대면 경제 수요가 고용시장을 떠받치면서 취업자 증가세가 20개월째 이어지는 `고용 있는 침체`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에 경기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의 10분 1수준까지 뚝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이미 고용 둔화 양상은 뚜렷해지고 고용의 질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10월에는 지난해 11월 이후 취업자가 가장 적게 늘었고 증가폭도 다섯달째 줄며 하반기 들어 고용시장은 눈에 띄게 위축되는 모양새입니다.

또 신규 취업자 3명 중 2명은 60세 이상 고령층이었고, 주당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근로자는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재정 투입형 단기 고령화 취업이 고용 증가를 주도한 셈입니다.

고용이 보통 경기보다 6개월 정도 후행하는 만큼, 수출 증가세가 꺾이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지는 내년엔 `고용 없는 침체`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흘러나옵니다.

[공미숙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경기라든지 수출이라든지 이런 지표들이 좋지 않은데 제조업이 많이 꺼지지 않고 있는 것은 후행성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외부의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고 지금 물가도 높고 금리도 인상되고 있고, 우리나라 무역 의존도가 높아 해외 요인도 봐야 하기 때문에….]

믿었던 고용마저 휘청일 조짐을 보이자,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내년 직접일자리 사업 축소가 고용지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에 기획재정부는 공공형 노인일자리 예산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고,

고용노동부는 청년·여성·고령자 등 잠재인력의 노동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대상별 일자리특화정책을 담은 고용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연내에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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