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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 빠진 네이버…6분기만에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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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6개 분기만에 역성장했습니다.

매출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IT바이오부 임동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발표된 실적부터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이버의 3분기 매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19.1%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6% 줄었습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만에 역성장했는데요.

영업이익률 역시 하락세로 1년 전 보다 4.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앵커>
매출만 봤을때는 긍정적이지만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3분기 영업이익 감소의 이유는 콘텐츠와 클라우드 부문의 적자 영향이 큽니다.

웹툰을 포함한 콘텐츠 부문의 3분기 적자는 1,047억원이었습니다. 마케팅 비용과 인수합병 비용 증가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 비용과 개발·운영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매출의 경우에도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2분기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30%에 달했는데요.

올해 상반기 23% 수준으로 내려왔던 성장률이 지난 분기엔 10%대로 떨어진 겁니다.

특히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서치플랫폼, 또 그 다음으로 비중이 큰 커머스 분야의 성장세가 꺾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 같은 추세라면 4분기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증권사 추정치를 종합해보면 4분기 매출 성장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요. 영업이익은 3% 내외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측 역시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외부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광고주들의 마케팅 예산이 축소되고 있다면서 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최근 2조3,000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투입키로 한 미국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로 차입금 비용이 늘어나는 것도 부담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김남선 CFO는 2년 이내로 차입금 비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포쉬마크의 상반기 적자가 500억원이 넘는 상황인만큼 내년 네이버의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앵커>
네이버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외부 환경도 좋지 않잖아요?

<기자>
파월 미국 연준의장은 지난주 금리 상단을 더 높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금리가 높아질 수록 네이버 같은 성장주는 타격을 더 크게 받는데요.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도 높아져서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고 있는 성장주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금리 등 외부 환경과 과도한 포쉬마크 인수금액 등을 이유로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부터 네이버의 목표 주가를 많게는 30% 이상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긍정적인 부분은 없을까요?

<기자>
부문별 이익률을 보면 서치플랫폼과 커머스의 경우 3분기 기준 34%에 달합니다.

현재 매출성장률이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내년부터 일본 시장으로 검색 광고를 확대하는 등 기존 고마진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고요.

한정판 거래플랫폼 크림의 수수료 인상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또한 지금 적자 규모는 크지만 웹툰 등 콘텐츠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웹툰 거래액은 1년 전과 비교해 18%, 매출은 106% 늘었습니다.

안정화에 접어들 경우 전체 수익성이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시장에서는 주가 반등 시기를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증권가에서는 이익률이 높은 사업은 경기침체에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신사업은 아직 적자이기 때문에 당분간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장주들의 경우 실적도 물론이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금리의 영향이 큰데요.

내년 상반기 까지는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최소한 그 이후에나 주가의 추세적인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IT바이오부 임동진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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