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유인우주국은 하이난 원창 우주 발사장에서 발사된 우주정거장의 두 번째 실험실 모듈 `멍톈`이 1일 오전 4시 27분께(현지시각) 톈허와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우주 정거장의 기본 구조가 완성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은 핵심모듈 톈허를 중심으로 양쪽에 두 개의 실험실 모듈 원톈과 멍톈을 결합하는 `T자`형 구조다. 중국은 지난해 4월 톈허를 발사한 데 이어 지난 7월 원톈을 발사해 톈허와 도킹했다.
중국은 연말까지 화물우주선 톈저우 5호와 유인우주선 선저우 15호를 발사하며 올해 안에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우주정거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유엔 회원국에 개방돼 있다"며 "스위스, 폴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 17개국의 과학실험 프로젝트를 중국 우주정거장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중국유인우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