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새로 개편한 빗썸 스테이킹 서비스에 대해 `베끼기`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차 대표는 SNS 계정을 통해 "몇 년 전부터 운영해왔던 `코인원 플러스` 서비스, 빗썸에서 같은 이름으로 베끼기 오픈을 하다니, 설명 문구까지 베껴가는 걸 보니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종업계에서 꼭 그래야만 하는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차 대표는 또 댓글을 통해 "따라하는 건 자유고, 이를 통해서 업계가 발전할 수 있으면 오케이"라면서도 "노골적인 베끼기는 그쪽이 우스워지는 게 아닐까, 우리는 갈 길을 열심히 가는 걸로"라고 밝혔다.
빗썸은 1일 가상자산 재테크 서비스 빗썸플러스를 정식 공개했다고 밝혔다. 빗썸 측은 빗썸플러스에 대해 기존 빗썸 거래소에서 제공하던 가상자산 스테이킹 기능을 리브랜딩한 것으로 `간편하게 수익을 플러스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인원은 지난 2019년 코인원 플러스라는 브랜드를 내놓은 이후 스테이킹 서비스 등을 진행해왔다는 점에서 빗썸이 관련 브랜드를 차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기존 스테이킹이라는 서비스 명칭이 자산을 동결시킨다는 이미지가 강해 이를 탈피하고, `플러스`라는 명칭을 통해 서비스에서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사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