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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품은 머스크…월가 "테슬라, 리스크 산적" [GO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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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했나요?

<기자>
네 길고긴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의 줄다리기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건데요.

오늘은 인수전의 마침표를 찍은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앵커>
지난 주에 인수전이 마무리 됐죠.

어떻게 정리가 됐나요?

<기자>
일론 머스크는 결국 처음에 제안했던 440억 달러, 우리 돈 62조원에 트위터 인수를 마쳤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을 일부 팔아서 마련했던 현금과 제3자 지분투자, 130억 달러 수준의 은행 대출로 인수 자금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에 머스크가 트위터 CEO, CFO, 법률 자문 등을 일부 경영진을 해고했고요.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되는 트위터 주식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거래가 일시 중지됐습니다.

<기자>
그러면 트위터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앵커>
11월 8일에 트위터는 상장 폐지될 예정인데요.

이후 비상장회사로 운영되게 됩니다.

트위터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던 가격인 54.2달러씩 입금 받게 됩니다.

트위터 거래가 마지막으로 이루어졌던 27일 종가가 53.70달러였기 때문에 이보다는 많은 금액을 받는 겁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도지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지난 6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시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를 도지코인으로 결제하게 하겠다고 언급했었는데요.

이 때문에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 등에서도 도지코인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트위터에서도 도지코인 결제가 도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겁니다.

그러면서 도지코인 가격은 지난 한주 동안 124%나 올랐습니다.

<앵커>
엄청난 가격 폭등이네요.

이번 트위터 인수건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네요.

테슬라 주주들의 관심도 이번 인수건에 많이 쏠려 있었는데요.

테슬라 주가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기자>
우선 지난 한주 동안에는 빠르게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24일 월요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1.49% 빠졌지만 이후 25일에는 5.29% 올랐고 이후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주식분할 이후 삼백슬라를 보이던 테슬라가 200달러 선까지도 떨어졌었는데요.

이번 트위터 인수 이후에는 200달러선에서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질 수 있겠다면서 테슬라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서학개미도 테슬라를 공격적으로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테슬라는 3주째 순매수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테슬라에 베팅한 서학개미들이 많군요.

월가에서는 어떻게 보나요?

테슬라가 삼백슬라를 회복할까요?

<기자>
이번 인수 건이 분명 테슬라에 긍정적인 부분은 맞지만 대내외적으로 테슬라가 극복해야 할 리스크가 많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모간스탠리도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놨는데요.

“비중확대의 투자의견은 유지하지만 환율 압력과 중국 상황, 수요 둔화 등의 요인을 고려해서 목표가는 350달러에서 330달러로 하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보다 더 보수적인 분석도 나왔습니다.

번스타인은 “중국 내 수요 감소가 우려스럽다”면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도를 제시하면서 목표가는 무려 150달러로 하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달러 상황이 테슬라가 제품을 판매하기에 용이하지 않고 특히 중국 내에서 수요가 줄고 있는 타격이 크다는 겁니다.

물론 모간스탠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테슬라 주가가 최고 50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이번 인수와는 무관하게 여전히 전기차 시장 내 입지가 좋다는 점에서 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는데요.

충전 시스템이 우수하고, 소프트웨어, 가격 경쟁력, 브랜드 파워 등 다방면에서 테슬라가 경쟁사 대비 유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대외적인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게 발목을 잡네요.

그럼 테슬라의 대내적인 리스크는 어떤 부분인가요?

<기자>
사실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머스크가 인수자금을 위해 지분을 팔 수도 있다는 리스크는 해소가 된 건데요.

반면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안전성에 대해서는 새롭게 리스크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법무부는 392건의 자율주행 사고 중에서 70%를 차지한 테슬라에 대해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테슬라가 오토 파일럿, 즉 자사의 자율주행 기능을 허위나 과장해서 홍보한 것은 없는지 살핀다는 겁니다.

자율주행 기능을 강조해왔던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이 될 수 있는 거죠.

심지어는 테슬라가 목표로 하는 완전 자율주행은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포드의 한 기술책임자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를 도심에서 주행하게 하는 것은 달에 사람을 보내는 것보다도 어렵다”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앵커>
자율주행이 테슬라가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기능인데 여기서 삐걱임이 있네요.

테슬라 투자하려는 분들이 앞으로는 테슬라의 어떤 부분에 또 주목해야 할까요?

<기자>
테슬라가 트위터 인수라는 산을 넘었지만 자율주행 안전성 검증을 어떻게 증명해 나가는지도 살펴보셔야겠습니다.

또 전기차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들 동향도 지켜보셔야 하는데요.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추월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GM은 이번에 트위터 광고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라면 유료 광고는 끊겠다는 거죠.

GM은 테슬라에 대항하기 위해 초기부터 수십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또 외신에서 머스크가 다국적 광산업체이자 원자재 거래회사인 글렌코어의 지분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지난해부터 10~20%의 지분 매입을 예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전 이후에도 테슬라가 대내외적으로 이겨야 하는 리스크들이 많습니다.

트위터 인수 이후의 행보는 어떨지와 더불어서 자율주행 안정성 이슈, 경쟁사 동향까지도 꼼꼼하게 지켜보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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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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