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금융지주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수협은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11월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수협 미래 미전 선포 및 기념 퍼포먼스 행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수협 측은 수협은행을 중심으로한 금융지주 체제로의 전환과 어업인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수협 미래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었다.
기념식에서는 2001년 정부에서 받은 공적자금 중 미상환 분 7,574억원의 상환을 모두 마친 것을 축하하고, 금융사업 지배구조 개편,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강화, 중앙회와 은행 사업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수협은 향후 중앙회 자회사인 은행에 증권과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를 두고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어업인 직접 지원 1,000억원 회원조합 경영지원 1,000억원 등 어업인데 대한 지원규모를 총 2,000억원대로 늘려갈 계획이다.
또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산물 전문 프랜차이즈 사업도 추진한다.
수협은 희생자를 기리는 애도 기간인 만큼 비전 선포식은 잠정 연기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지주사 전환과 신사업 추진은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