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이 지난 2분기에 이어 신한금융지주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정공시에 따르면 KB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 27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2,7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6% 줄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 3,154억 원,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5,946억 원으로 KB금융그룹의 실적을 상회했다.
이 가운데 KB금융이 경쟁력을 강화해온 IB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했으며, 유가증권과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도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기반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국민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8,242억 원의 분기순이익을 시현하며 그룹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 3분기 국민은행의 순이자이익은 2조 4,0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5% 늘었지만, 순수수료이익은 2,772억 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4.8% 줄었다.
반면 KB증권의 분기 순이익은 1,21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9% 줄었고, KB손해보험의 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35.6% 줄어든 813억 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입증했다"며 "잠재적 부실에 대응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 이사회가 이날 주당 500 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함에 따라 올해 KB금융의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00 원을 기록했다.
또한 KB금융그룹은 지난 2월과 7월에 걸쳐 올해 총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