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 인덱스 > 늘 소식하던 사람이 갑자기 많이 먹으면 탈이 나는 걸까요? 달러 인덱스가 일본 외환당국의 두 번째 시장 개입의 충격을 소화하는 중인데, 소화가 생각보다는 잘 안 되나 봅니다. 장 초반에는 어제의 약세를 딛고 반등하던 달러화의 가치는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서다가 현재는 다시 강세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여전히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장 개입도 효과가 일시적이어서 최근 나왔던 달러화 강세의 흐름 자체를 이틀 동안이나 훼손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엔 달러 환율 > 어제 오늘 환율 시장의 주인공이죠? 엔화는 지금 어떻게 됐을까요?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엔화의 가치가 일시적으로는 올라갔지만, 예상대로 현재는 다시 내려갔습니다. 돈도 많이 들였을 텐데요. 지난 달 있었던 첫 번째 시장 개입 때, 당시 기준 사상 최대 자금인 2조 8천 382억 엔, 한화로는 약 27조 4천억 원을 시장에 쏟아부었는데요, 이번에는 5조엔, 그러니까 약 48조 3천 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현지 공영방송 NHK와 블룸버그 모두 일본은행이 초유의 개입 사태에 과연 얼마나 돈이 들었을 지를 궁금해하는 기사를 대서 특필했습니다.
아시아 시장 초반에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재개입 징후가 다시 포착됐지만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일본 정부가 환율 시장에 다시 뛰어든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논평을 거부하며, 아직 파악된 바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본의 복면 개입, 즉 발표를 하지 않고 몰래 개입한 행보에 대해서는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엔화 매수 개입 여부와 관련해 언급치 않겠다고 선을 그었고요,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도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이상의 발언은 함구했습니다.
< 달러 파운드 환율 > 어제 엔화에 모든 시선이 쏠려 잠시 잊혀졌던 영국의 파운드화는 오늘 어땠을까요? 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이 신임 총리로 확정되면서 파운드화도 함께 달려갑니다.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전격 철회한 데 이어 증세안을 검토한다는 소식도 들려오면서 달리는 파운드화의 등을 힘차게 쳐 줬는데요,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200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32조 4천억 원에 이르는 증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트 장관은 오는 31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예산안에 고소득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증세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영국 경제 전망 악화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파운드화는 하락했습니다.
< 위안 달러 환율 > 유로화와 함께 중국의 위안화도 힘들어하는 모습입니다. 시장이 `충성파`로 채워진 `시진핑 3기` 출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기 때문이죠. 역외 위안화 가치는 2010년 거래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찍기도 했습니다.
< 국제유가 > 국제유가는 약간이지만 낙폭을 키웠습니다. 중국의 9월 원유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간 팬데믹 관련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원유 사용량이 줄어들었겠죠. 또, 연준의 금리 인상을 둘러싼 결정이 다가오면서 유가는 혼란스러운 흐름을 보입니다.
< 천연가스 > 그간 의아할 정도로 내려갔던 천연가스가 5% 가깝게 올라섭니다? 간밤 나왔던 다양한 소식들, 차례대로 살펴볼게요.
일단 CNBC는 미국이 전쟁으로 인해 유럽에 더 많은 액화천연가스 LNG를 수출하고 있지만 낙후된 인프라를 가진 유럽 때문에 대기 중인 선박이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1면에 게재했습니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12척 이상의 LNG 유조선이 유럽 북서부와 이베리아 반도를 유휴 상태로, 혹은 의도치 않게 아주 느린 속도로 운행 중이라고 하고요, 한 척은 수에즈 운하에 아예 정박돼 있다고 합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주요 전력 시설 중 3분의 1 이상이 파괴됐다고 전했는데요, 우크라이나의 비주택 및 건물의 약 45% 이상이 중앙 난방 시스템에 연결돼 있는데, 결국 이 중앙 난방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하고요, CNBC는 백만 가구 이상의 우크라이나 주택이 정전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며, ‘더러운 폭탄을 사용한 러시아’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러시아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앙숙`인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오는 27일, 해상 경계 획정안에 서명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습니다. 미국의 중재로 추진된 이번 해상 경계 획정이 마무리되면 공식적으로 전쟁 중인 양국의 해묵은 영유권 분쟁이 일단락되는 것은 물론, 양국 해상 경계에 있는 동지중해 천연가스전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 원목 > 그간 모기지 금리 상승과 집값의 동향을 두고 참 말들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마켓워치가 관련 전망을 공개했는데요, 현재 7%에 가까운 모기지 금리가 내년에는 최종적으로 5.4%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내년에는 잠재적인 주택 소유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35세 미만의 주택 소유 비율이 39%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61%로 높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원목의 가격 추이를 예측할 때 참고해 보시죠?
< 곡물 > 주요 곡물들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의도적인 방해 공작으로 자국의 곡물 수출 선박들의 운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오늘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 항구의 물동량은 가능 용량의 25%에서 30%에 그치고 있다고 하고요, 총 150척 정도의 배들이 곡물을 나르지 못한 채 묶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 금 > 금은 어제의 상승을 다시 반납하고 하락 전환됐고요,
< 백금 > CNBC는 백금의 하락세가 ‘눈속임 브레이크’라며 향후의 상승세를 점쳤습니다.
< 구리 > 피지타임즈는 중국의 구리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6%나 늘었다며, 그간 멈춰섰던 경제의 수레바퀴를 다시 굴리기 위해 앞으로 공장에 더 많은 금속을 투입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 암호화폐 > 다음은 바이낸스 기준 시총 상위 10개 암호화폐의 흐름도 짚어보겠습니다. CNBC는 바이낸스가 지난 번에 있었던 5억 7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해킹 사태의 범인의 배후를 거의 다 좁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추적을 통해 앞으로 바이낸스가 해킹의 피해를 입을 확률을 80%에서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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