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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의 '가마솥 정신'…친환경 경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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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의 지난해 경영성과를 담은 통합보고서는 가마솥에 불을 때는 그림으로 시작한다. 정도경영(鼎道經營)의 철학을 담았다. 바를 정(正) 대신 솥 정(鼎)을 쓴다. 가마솥에서 나오는 온기와 정과 같이 사회적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보릿고개 시절 창업주 강중희 회장이 집에 찾아온 손님에게 가마솥에 지은 밥을 대접하며 편의를 도왔다는 일화에서 비롯됐다.
세계적 눈높이에 맞춰 사회적책임경영을 추진한다는 것이 동아쏘시오그룹의 목표다. 동아제약의 환경 친화 제품 확대는 이런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제품 개발과 생산은 물론 폐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제품 설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강청결제 ‘가그린’은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제품 용기를 투명한 용기로 교체했다. ‘어린이 가그린’ 제품은 라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게 바꿨다. 또 반달가슴곰, 수리부엉이 등 멸종 위기 동물 9종을 패키지에 담아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했다.
피로회복제 ‘박카스’는 약국에 제공하는 박카스 비닐봉지를 친환경적인 재생용지 봉투로 전면 교체했다. 전국 약국에 한 달간 공급되는 박카스 비닐봉지는 약 550만 장에 달했다. 교체 시 기존 비닐봉지 대비 제작비용이 3배 가량 증가되지만 동아제약은 환경 보호를 위해 비용 부담을 감수했다.
어린이 전문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는 패키지에 친환경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재활용 펄프를 적용했다. 재활용 펄프는 폐기 시에도 100% 생분해 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용기를 둘러싸고 있는 띠지는 설탕 공정에서 발생하는 사탕수수로 만든 비목재 종이 얼스팩(Earth pack)이 적용됐다.
더마 화장품 ‘파티온 리얼 핏 마스크팩’은 3종 시트 모두 친환경 생분해 테스트를 완료했고, 동물성 원료와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아 한국 비건 인증을 받았다. 동아제약 공식 브랜드몰 ‘디몰(:Dmall)’에서는 배송 물품 완충재로 종이 소재를 사용한다. 배송 상자의 바깥 면에 붙이는 비닐 테이프도 재활용에 용이한 종이 재질로 변경했다.
동아제약은 용마로지스, 지역 약사회와 함께 올바른 폐의약품 수거에 힘쓰고 있다. 폐의약품을 일반쓰레기와 같이 처리할 경우 의약품 성분이 토양, 수질 오염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동아제약 측은 “사람과 지구 모두 건강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친환경 경영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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